01 / ABOUT THE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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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위로 올라오는 수제 빵의 온기와 알록달록한 페이스트 접시들. DEDE에서의 식사는 모둠 전채 요리와 갓 구운 빵을 곁들이는 순간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마늘과 올리브유의 풍미가 은은하게 퍼지는 병아리콩 후무스, 토마토의 감칠맛에 알싸한 매운맛을 더한 에즈메, 요거트를 섞은 시금치 페이스트 등을 도톰한 빵에 듬뿍 얹어 베어 물면 재료 본연의 담백한 맛이 자연스럽게 배어난다. 깔끔한 튀르키예 에페스 맥주나 현지 와인을 곁들이며 요리마다 지닌 개성을 천천히 음미하기에 알맞은 출발이다.
전채로 입맛을 돋운 뒤 고르는 주요리도 고기 요리부터 구이류까지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다. 양고기와 소고기를 섞어 빚은 쾨프테는 알맞게 조절된 향신료로 고기 고유의 풍미를 살려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깊은 만족감을 남긴다. 고소하게 구워낸 치킨이나 비프 케밥을 밥과 함께 즐기는 플래터는 물론, 배 모양으로 길쭉하게 빚어 구워내는 튀르키예식 피자인 '피데'도 빼놓을 수 없는 선택지다. 화이트 치즈를 듬뿍 얹은 피데나 다진 소고기를 올린 피데는 도우의 고소함이 돋보여 점심 메인 메뉴로도, 여럿이 나누어 먹는 요리로도 활용하기 좋다.
따뜻한 렌틸콩이나 요거트 베이스의 스프로 시작하는 런치든, 일품요리를 나누는 저녁 식사든, 마무리로는 차분한 단맛과 차 한잔이 곁들여진다. 진한 단맛과 피스타치오의 풍미가 어우러진 바클라바를 비롯해 부드러운 목 넘김의 라이스 푸딩, 치댈수록 쫀득하게 늘어나는 튀르키예 아이스크림 등 현지 디저트가 이어진다. 전통 유리잔에 담겨 나오는 깔끔한 튀르키예 차이를 마지막으로 한 모금 넘기면 향신료와 구이 요리의 여운이 부드럽게 정돈된다.







